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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핀, 역전 투런포...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 WS까지 2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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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6 08: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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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3대2 꺾고 ALCS 2승1패 우위
선발 윌리엄스, 5이닝 9탈삼진 역투
클리블랜드, PS 최근 6경기 5승 1패 상승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깜짝 영웅’ 피티 할핀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진출에 두 걸음만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피티 할핀이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피티 할핀이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남은 시리즈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루게 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살아난 클리블랜드는 최근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대 메이저리그 7전 4선승제 포스트시즌에서 1승 1패 뒤 3차전을 잡은 팀은 102차례 중 71차례, 약 70% 확률로 시리즈를 통과했다. 다만 지금의 ‘2-3-2’ 경기 방식에서 홈 3차전을 이겨 2승 1패로 앞선 팀의 시리즈 승률은 약 61%(49차례 중 30차례)였다. 클리블랜드는 4·5차전도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승부를 뒤집은 것은 할핀의 방망이였다. 클리블랜드가 1-2로 뒤진 5회말, 할핀은 탬파베이 투수 그리핀 잭스의 96마일(약 155㎞)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관중석으로 보내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를 바라보며 타석 뒤로 물러서던 할핀은 공이 담장을 넘어가자 배트를 공중으로 높이 던졌다. 관중석도 함성으로 들썩였다. 이날 경기는 날씨 이슈로 인해 시작 시간이 현지 오후 6시에서 오후 1시로 앞당겨졌지만, 평일 낮에도 홈팬들이 구장을 가득 메웠다.

할핀은 경기 후 “내가 아니었어도 다른 누군가가 해냈을 것”이라며 “누군가는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부담을 덜어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개빈 윌리엄스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버텼다. 챈들러 심프슨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 타선이 승부를 뒤집을 시간을 벌었다.

윌리엄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16⅔이닝에서 삼진을 무려 33개 잡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상대한 타자 가운데 삼진으로 돌려세운 비율은 45.9%에 이른다. 포스트시즌 1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가운데 역대 최고다. 종전 최고인 코리 크네이블의 44.6%를 웃돈다.

윌리엄스는 “삼진도 좋지만 더 큰 목표가 있다”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고, 경기 내내 승리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정규시즌 98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타선 침묵에 발목이 잡혔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3연승으로 꺾었던 기세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중심 타자 주니오르 카미네로도 아직 개인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결국 우리가 쳐야 한다. 이렇게 적은 득점으로 이기려면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며 타선의 분발을 요구했다. 카미네로도 “상대 투구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우리 야구를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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