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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통상 공급 충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질 경우 이에 따른 일시적인 물가 상승을 통화정책으로 직접 대응하지 않을 수 있다. 데일리는 연준이 일반적으로 충격이 1~3년 안에 사라지는지를 살펴보지만 AI발 반도체 수요 충격은 이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를 관할하는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접촉한 기업들 사이에서는 이미 반도체 공급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데일리 총재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향후 공급업체를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메모리칩 선도계약(forward contract)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기업들은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에 대비해 칩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재설계하기 시작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것이 더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문제는 AI용 하드웨어 확보 경쟁이 데이터센터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산업으로 번질 가능성이다. AI용 장비 수요가 전체 반도체 시장의 공급을 압박하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칩 가격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차량 가격이 급등했던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을 데일리 총재는 우려했다.
AI발 물가 압력은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새로운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AI 투자를 주도하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상대적으로 금리 변화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일리는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는 금리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리를 올려 경제 전반의 수요를 억제하더라도 AI 투자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의 지출을 직접적으로 제어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들 기업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차입 의존도를 높이면 금리 민감도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에 투자하는 다른 기업들은 금리에 더 민감한 만큼 긴축 정책이 경제 전반의 수요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는 여전히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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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핵심은 올해 물가를 끌어올린 관세와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 AI라는 세 가지 충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라는 설명이다.
데일리는 “우리가 경험한 관세와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그리고 AI 충격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전통적인 충격이고 그 효과가 일시적이라면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충격들이 서로 중첩되거나 예상보다 오래 지속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가 관세 협상으로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기존 충격 위에 또 다른 충격이 더해져 물가 압력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노동시장 역시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충격이 사라지는지, 서로 중첩되는지,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다시 힘을 얻는지를 함께 판단해 향후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데일리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통화정책 논의에는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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