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일경제협회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협력’을 주제로 제57회 한일 경제인회의를 개최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회의다. 1969년 첫 회의를 한 이후 매년 중단 없이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한일 경제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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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치·외교가 완전히 분리되긴 어렵다고 하더라도 한일 경제 협력은 더욱 심화하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 환경이 예측 불가능하고, 양국이 꼭 힘을 합쳐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경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과제”라며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망의 불안정과 글로벌 관세전쟁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주력산업인 반도체·자동차·철강·화학 분야뿐만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제약 분야에서도 양국 간 선의의 경쟁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 단장인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아소시멘트 회장)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향후의 한일협력 방향과 관련해 “한일 양국을 둘러싼 주변, 세계 정세가 어려워질수록 한일 양국의 협력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에는 공통되는 과제도 많아 서로 보완함으로써 시너지가 생긴다”며 “이미 양국 경제인들은 연계 협력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여러 성과를 거뒀는데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첫날 기조연설은 한국 측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이, 일본 측에서는 일한경제협회 차기 회장인 코지 아키요시 아사히그룹홀딩스 회장이 각각 맡았다.
이날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종서 한화오션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아소시멘트 회장)을 단장으로 미즈시마 코이치 주대한민국일본국특명전권대사, 코지 아키요시 부회장(아사히그룹홀딩스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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