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난해 팬데믹 이후 산업생산 최악…경기 회복세 꺾이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공지유 기자I 2021.11.30 15:18:44

10월 전산업생산 1.9%↓…1년 6개월來 최대폭
자동차 5.1%↓ 등 공급말 차질에 광공업 3.0%↓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동반하락…"경기회복 주춤"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산업 생산이 작년 팬데믹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로 감소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에 생산,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꺾였고, 소매판매 증가세도 둔화됐다. 위드 코로나에 방역지침에 완화됐으나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진 만큼 경기 회복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1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0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작년 4월(-2.0%)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면서비스업 부분은 증가세지만 공급망 차질 등 영향으로 광공업에서 무려 3.0%나 감소했다.

(출처: 통계청)
광공업은 자동차(-5.1%), 1차 금속(-5.9%)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지난해 5월 7.7% 감소한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주요 업체에서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다. 반도체 출하가 감소하며 재고도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3.5%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두 달 연속 하락, 71.1%로 내려앉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등 대면서비스업 부분에서 4.5% 늘었다. 다만 금융·보험(-2.1%), 전문·과학·기술(-2.5%) 등에서 줄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꺾인 것도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리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해 4개월째 하락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출 호조, 소비심리 개선도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불확실성, 글로벌 공급망 차질,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하방요인도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 회복 흐름이 꺾일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오미크론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상방요인”이라며 “주춤한 회복세가 더 내려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경기 반등을 위한 정책 고삐를 쥐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제시한 성장력 회복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내수, 투자, 재정집행 등에 있어 막바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