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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과로사 7명"…배달 노동자, 추석 앞두고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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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0.09.14 13: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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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4일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코로나에 추석까지…배달 노동자 처우 개선 필요"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택배 노동자 7명이 과로사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노동계가 배달 노동자의 과중노동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운송, 배달 노동자 과로사 대책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4일 “코로나19와 추석 연휴로 인해 물량이 폭주하는데 배달 노동자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전국에서 동시 진행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상황에서 추석 연휴까지 가까워지면 운송 물량이 5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달 노동자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배달을 권장하고 있지만 막상 택배·집배 등 배달운송 노동자에 대한 대책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근로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류작업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다단계 하청과 특수고용으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으로 택배 노동자들을 쥐어 짜 왔던 CJ, 저임금 심야노동을 바탕으로 24시간 배송을 내걸고 무한 확장해 온 쿠팡 등 재벌 택배회사들은 수백억의 흑자를 남기면서도 공짜 노동인 분류작업을 노동자에게 그대로 떠 넘겨 왔다”면서 “연이은 과로사, 과로로 인한 극단적 선택 등으로 집배 노동자의 노동 실태가 드러났지만 우정 사업본부는 추석 시기에 또 다시 추가인력 투입 없는 현장으로 위탁택배와 집배 노동자를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측에 △분류작업에 인력 추가 투입 △당일배송 강요 금지 △지연배송 허용 △택배노동자 과로사 관련 산재신청 자료 협조 △비대면 배달 공식화 및 분실책임 전가 금지 △날씨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에 대해선 △산업안전 근로감독 실시 △택배노동자 산재보험 당연가입 △보험료 사업주 100% 부담 등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노동계는 “노동부와 국토부는 택배, 집배, 화물운송 노동자의 과로사 대책을 비롯해 기본적인 노동권 보장, 산업안전 감독, 산재보상 등에 대한 근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라며 “재벌 택배사 들이 대책의 이행을 끝까지 거부하거나 회피한다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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