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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675억원,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2%, 134.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으며 시장 컨센서스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반기 실적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3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2%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만에 작년 연간 매출액(1조5273억원)에 육박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연매출 3조원 돌파가 유력해졌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전년(1369억원) 대비 150.4% 증가했다.
실적 성장은 해외 사업이 이끌었다. 해외 매출은 7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6% 증가해 전체 매출의 약 92%를 차지했다. 특히 북미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북미 매출은 3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메디큐브가 1~2분기 연속 아마존 프라임데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한 데다 얼타, 타깃, 월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여전히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 매출은 1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0% 증가했다. 주요 5개국 온라인 채널 입점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50대 50 수준까지 확대됐다.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도 주요 5개국에서 평균 7개 이상의 제품이 판매 순위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매출은 1211억원으로 15% 증가했고 기타 지역 매출은 617억원으로 325% 늘었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따른 기업 간 거래(B2B) 매출 증가와 중동·중남미 신규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됐다. 미국의 관세 환급 효과 약 130억원이 있었지만 아마존 프라임데이 일정이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지면서 재고 확보를 위한 항공 운송이 늘었다. 유럽에서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부 해상 물류가 항공으로 전환되면서 물류비가 약 100억원 증가했다. 코첼라 행사와 메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도 추가로 반영됐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매출은 7744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6%, 9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하반기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다. 안전재고 확보로 항공 물류비 부담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외형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