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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면, 미칩니다"…오세훈이 꼽은 서울 금융도시 7위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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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09.17 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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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6위에서 올해 7위로 도약
도시 브랜드·매력 평가 평판 부문 3위
"금융·관광·기업 유치 모두 브랜드서 출발"
글로벌 톱3 도시 향한 도전 의지 밝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세계 7위 달성을 두고 “서울이라는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온갖 몸부림을 쳤다”며 “글로벌 톱3 도시를 향한 여정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미치면, 미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2021년 세계 16위였던 서울이 5년 만에 9계단 상승해 세계 금융도시 상위권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 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GFCI 40차 보고서’에서 서울이 전 세계 139개 도시 가운데 종합순위 7위를 기록, 직전 평가(8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GFCI는 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해 발표하는 지수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비교·평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지표다.

오 시장은 세부 평가 항목 가운데 서울의 ‘도시평판’ 순위가 직전 9위에서 세계 3위로 여섯 계단 상승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도시평판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매력도, 문화 다양성, 도시 혁신 수준 등을 평가하는 지표다.

그는 “서울의 금융 경쟁력을 끌어올린 가장 강력한 자산이 바로 ‘서울’이라는 브랜드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8년 미국 CNN방송 세계 날씨예보에서 서울이 빠져 있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CNN 측에 서울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그날의 모욕감과 참담함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당시 서울을 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회고했다.

서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스노보드 월드컵을 개최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당시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도시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저는 브랜딩에 미쳐 있었다”며 “강력한 브랜드는 가장 효율적인 경제 인프라이자 미래의 토대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은 살기 좋은 도시를 찾고 자본은 매력 있는 도시로 모인다”며 “금융과 관광, 기업 유치, 창업도 결국 브랜드의 매력 위에서 움직인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브랜드 경쟁력을 시민의 삶의 질과 연결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세계인이 서울이라는 이름에서 매력과 혁신을 넘어 더 나은 삶을 떠올리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시민의 행복이 서울의 매력이 될 때 브랜드 경쟁력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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