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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산정 기준을 올해에서 내년으로 변경하는 한편, 목표 배수는 기존 30배에서 26배로 낮췄다. 그럼에도 실적 성장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내년 예상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배수가 17배로, 역사적 하단인 20배를 밑돌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사인 산도즈·바이오콘의 16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쟁사들의 내년 매출 성장률은 5~6%, 영업이익률은 10~20%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은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현재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제품 11개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7개 제품의 임상·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상업화 제품을 약 18개, 2038년까지 41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NH투자증권은 신제품 출시가 집중되는 2028~2030년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세 번째 성장 국면으로 보고, 이 시기에 실적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도 신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5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53억원으로 7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3%를 기록했다. 앞서 잠정실적을 발표한 만큼 실적 자체에서 새로운 변수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출시 2년 차 제품군인 티어2(Tier2) 신제품의 매출 비중이 67%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제품인 옴리클로가 13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스토보클로도 1122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전체 바이오시밀러 실적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티어2 제품 비중이 69%까지 상승하면서 제품 구성 개선에 따른 구조적인 수익성 향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非)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일라이 릴리 위탁생산(CMO) 매출이 약 1200억원 발생했다. 다만 해당 CMO 매출은 회계상 약 3년간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는 구조다. 이를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36%로 추산된다.
한 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종목의 조정과 별개로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시밀러 시장에서 확보한 제품군과 향후 신제품 출시 계획을 고려하면 글로벌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이 필요하며, 섹터 내 소외로 이어진 저평가 국면에서도 투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