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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0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우리나라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885억4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해, 6월부터는 사상 최대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모두 합한 것이다. 거주자외화예금 가운데에는 달러화의 비중이 86.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달 달러화예금 잔액은 765억9000만달러로 전월대비 3억7000만달러 늘었다. 이 가운데 기업 예금은 608억5000만달러로 전월대비 5억5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개인 예금은 157억4000만달러로 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기업의 결제대금 예치에 법인 중심으로 달러화예금이 증가했다”며 “반면 개인 예금의 경우 환율이 최근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해외유학자금 등을 환율 상승에 대비해 미리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일부 감소하며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말 기준 1203.0원, 지난 7월말 기준 1191.3원에서 지난달말 기준 1187.8원으로 최근 하락 추세다. 같은 기간 변동률 역시 0.52%에서 0.24%, 0.18%로 축소됐다.
달러화 외 통화별로 엔화 예금은 47억6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은 41억5000만달러, 위안화 예금은 14억9000만달러를 나타냈고,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을 합한 기타 통화 예금은 1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774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8억4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110억7000만달러로 7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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