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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종료 시한을 앞두고 휴전을 전격 연장했다. 이란 권력 내부의 균열과 의사결정 혼선이 심화된 상황에서 협상 시간을 벌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합의 파기 전력에서 비롯된 ‘신뢰 붕괴’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란 국영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 직후인 현지시간으로 22일 이란이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협상 불확실성 속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8.48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3.00달러(3.14%)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25달러(2.57%) 오른 배럴당 89.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이란과 협상이 끝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파키스탄 회담 무산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면서 “이에 협상 낙관론 속 상승폭을 키웠던 코스피의 차익실현, 역외 손절성 숏커버가 대거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이며 환율은 1480원 초반 지지선을 수복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다만 수출업체 매도 물량과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견조한 국내 수출 회복을 감안하면 기업이 보유한 원화 환전 수요는 꾸준하다”면서 “이날도 장 초반 수출업체 매도세가 대거 유입되며 원화 약세 부담을 중화시키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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