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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김도영, 홈런 치는 방법 안다”…염경엽 "김도영 인정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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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7 18: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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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첫판 잡은 KIA...간판타자·에이스 활약에 웃음
LG는 득점 기회 무산·수비 실수에 발목

[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가을야구 준플레이오프 첫판을 잡은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은 김도영의 결정력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패한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중심 타선과 실점으로 이어진 수비 실수를 아쉬워했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김도영의 멀티홈런 4타점 활약과 선발 제임스 네일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 감독은 경기 후 “너무 중요한 경기였는데 홈에서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5-1 승리로 마치고 김도영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5-1 승리로 마치고 김도영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김도영을 치켜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감독은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것 같다”며 “확실히 홈런을 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타이밍이 딱 맞으면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 “김도영의 활약에 따라 팀 전체가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이날 경기에서 다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앞으로 공격에서도 김도영 앞에 얼마나 많은 주자를 내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앞선 타자들이 출루해야 김도영에게 더 좋은 득점 기회가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겪는 긴장과 시행착오에는 여유를 보였다. 이 감독은 “첫 경기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며 “이런 경기를 직접 경험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만 외야수들의 판단이 겹친 장면은 보완할 부분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관중의 함성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바람 때문에 선수들이 각자 자기 공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서로 더 큰 소리로 의사를 전달하고, 낮 경기에서는 타구가 잘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염 감독은 실투를 놓치지 않은 김도영의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준비한 대로 승부하지 못한 순간을 김도영이 잘 활용했다”며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에서 중심 타선에 걸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수비에서도 실수 자체보다 이후 대응을 문제로 봤다.

염 감독은 “실수가 나오더라도 다른 선수가 뒷받침해야 하는데, 추가 실수가 겹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선수들이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알고 다음 경기에서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중심 타선 변경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염 감독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4번 타자 문정빈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당장 변화를 주기보다는 추가로 타격 상태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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