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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최상위 AI ‘아르곤’ 공개…일반 접근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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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10.01 08: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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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금융·법률 등 복잡한 장기 업무 겨냥
출력 한도 6만4000→100만 토큰으로 확대
사이버보안 파트너에 우선 제공…취약점 탐지·수정
향후 유료 API·AI 울트라부터 순차 확대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구글이 코딩과 금융·법률 등 전문 업무 능력을 끌어올린 차세대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4 아르곤(Argon)’을 공개했다. 안전성 검증을 위해 일반 이용자의 접근은 당분간 제한한다.

구글은 프런티어 모델 제미나이4 아르곤을 공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일부 사이버보안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 차세대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4 아르곤(Argon)’ (사진=구글)
구글 차세대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4 아르곤(Argon)’ (사진=구글)
아르곤이 주력하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업의 전문 지식 업무다. 단순한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코드를 분석·수정하거나 여러 문서를 검토해 금융 조사와 법률 문서 작성 등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한 번에 생성할 수 있는 출력량도 크게 늘렸다. 최대 출력 한도를 기존 6만4000토큰에서 100만 토큰으로 확대했다. 구글은 모델이 한 작업에서 수십만 토큰을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복잡한 문제를 여러 단계에 걸쳐 추론할 수 있는 여유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미나이4 아르곤은 일부 주요 성능평가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을 앞섰다. 장시간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딥SWE v1.1’과 웹·앱 개발 능력을 재는 ‘바이브 코드 벤치’에서 GPT-6 아스트라와 클로드 최신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기업 업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금융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발스 파이낸스 에이전트 v2’와 복잡한 법률 업무를 평가하는 ‘하비 리걸 에이전트 벤치마크’에서 비교 대상인 오픈AI·앤트로픽 모델을 모두 앞섰다.

사이버보안 취약점 탐지·수정 능력을 평가하는 ‘CWE-벤치 v1’에서는 GPT-6 아스트라와 같은 68%로 공동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르곤은 소프트웨어의 주요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 검증하고 패치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됐다.

구글은 우선 ‘페어윈드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사이버보안 방어 조직과 내부 보안팀 등에 모델을 제공한다. 페어윈드는 정부와 주요 기반시설 운영사, 보안업체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첨단 AI 보안 기능을 먼저 제공하는 제한 접근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일반 개발자와 이용자에게 모델을 넓게 공개하기에 앞서 오용 방지와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대응, 모델 행동 감시, 고위험 평가 환경 격리 등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초기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보호 장치를 보완한 뒤 접근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개발자와 기업, 일반 소비자로 이용 범위를 넓히되 유료 API 고객과 ‘구글 AI 울트라’ 가입자부터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은 초기 기준 입력 100만 토큰당 2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10달러다. 초기 기간이 끝난 뒤에는 각각 4달러와 20달러로 올라간다.

구글 측은 “제미나이4 아르곤은 이미 구글 내부 업무에 활용되고 있으며 수천명의 직원들이 전문적인 코딩 작업과 심층 리서치, 글쓰기에서 모델의 강점을 확인하고 있다”며 “실제 환경에서의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시스템을 강화한 뒤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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