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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파이브, 로플랫 인수…제4이통 대신 ‘AI 통신’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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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9.02 08: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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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사업 도전 무산 후 통신 경쟁력 강화
AI 위치기술 결합
로플랫, 60만개 장소·1억개 와이파이 AP 기술 보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제4이동통신 사업에 도전했다가 사업자 선정이 취소된 스테이지파이브가 AI 위치기술을 앞세워 통신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는 국내 AI 위치 데이터 전문기업 로플랫(대표 구자형)을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로플랫 지분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로플랫은 인수 이후에도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스테이지파이브와 통신·AI 위치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번 인수는 제4이통 사업이 무산된 이후 스테이지파이브가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 사진=이데일리 DB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 사진=이데일리 DB
스테이지파이브는 2024년 제4이통 사업을 위해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같은 해 1월 5G 28㎓ 주파수를 4301억원에 낙찰받으며 제4이통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7월 자본금 납입 미이행 등을 이유로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 선정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제4이통 사업도 무산됐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이후 알뜰폰(MVNO) 브랜드 ‘핀다이렉트’를 중심으로 기존 통신 사업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해왔다.

이번에는 통신망을 직접 구축하는 대신 AI와 위치 데이터를 통신 서비스에 결합하는 전략을 택했다.

로플랫은 사람들의 위치와 방문·이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위치기술 전문기업이다.

전국 60만개 이상의 실내 장소(POI)를 인식할 수 있으며, 1억개 이상의 와이파이 AP 맵을 기반으로 GPS가 잘 잡히지 않는 실내와 지하에서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로플랫은 이용자의 방문 빈도와 이동 패턴 등을 분석해 오프라인 행동 데이터로 가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위치 기반 마케팅, 유동인구 분석, 디지털 옥외광고(DOOH) 효과 분석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통신사와 카드사, 인터넷 플랫폼 등 주요 기업들도 로플랫의 위치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로플랫의 기술을 통신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우선 키즈와 실버 세대를 위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알뜰폰 브랜드 핀다이렉트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순히 통신 요금제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치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통신과 AI 위치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도 발굴한다.

스테이지파이브, 로플랫 인수…제4이통 대신 ‘AI 통신’으로 승부
구자형 로플랫 대표는 “로플랫의 독보적인 AI 위치기술이 스테이지파이브의 통신 서비스와 결합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신 서비스와의 결합을 발판으로 위치기술과 인사이트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이번 인수는 고객에게 한층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스테이지파이브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혜택과 편의성을 갖춘 서비스를 선보이며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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