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병원별 수요에 맞춘 ‘의료 표준모델’을 바탕으로 전국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과의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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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현장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큰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2026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약 21%에 달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4년 기준 만성질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80%를 차지하는 등 의료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정부도 지난 8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AI 기본의료 전략’을 발표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 해소와 전국 단위 AI 의료 인프라 확산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 중이다.
특히 환자 유입·접수부터 진단검사, 진료·처치, 원무·정산, 퇴원 후 관리까지 병원 업무 단계별 생성 데이터가 파편화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데이터 분산과 단절이 환자 불편은 물론 의료진의 업무 과중과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KT는 병원 의료진과 경영진 대상의 고객 분석을 통해 주요 AX 적용 영역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진료 경험 개선 △의료진 진료 품질 및 편의 향상 △병원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는 3대 의료 표준모델을 체계화했다.
24시간 AI 어시스턴트부터 전자의무기록(EMR) 자동화까지
KT의 의료 표준모델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환자 진료 경험 개선을 위해 ‘AI 환자 어시스턴트’를 선보인다. AI 보이스봇이 24시간 문의에 자동 응대하고 증상 분류를 통한 예약 접수, 퇴원 후 케어 안내 등을 돕는다. 내년 1분기에는 의료지식 기반 RAG(검색증강생성) 기능도 추가해 응대의 정교함을 더할 계획이다.
의료진의 업무 최적화를 위해서는 간호·수술실 스케줄 에이전트와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 검사·연구 데이터를 표준화해 수집·연계하며,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개발·검증 환경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병원 운영 효율화를 담당하는 ‘진료행정 에이전트’는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를 실시간 인식·분석해 진료노트를 자동 작성한다. 의료진 승인을 거쳐 EMR 및 검사·처방 시스템에 연동되므로, 진료기록 작성부터 오더·청구로 이어지는 행정 부담을 덜 수 있다.
KT는 향후 의료 전문 파트너사의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GPU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해 진단·판독 지원 영역까지 표준모델을 확장한다.
통합 임상·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 근거를 제시하는 ‘AI 암진단 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와 실시간 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병변 발견율을 높이는 ‘AI 내시경 판독’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AI특화병원 과제에 참여해 시범 적용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의료 AX 전문 조직을 정비하고 이달 중 종합병원 관계자들을 초청해 ‘의료 AX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전국적인 도입 확산에 나선다.
KT Enterprise부문장 김봉균 부사장은 “KT는 국가 차원의 의료 AI 확산 정책에 발맞춰 AX 플랫폼 컴퍼니로서 의료 AX 확산에 앞장서겠다”며 “병원마다 시스템과 데이터 환경, AX 추진 우선순위가 다른 만큼 KT의 인프라와 AX 역량을 결합해 병원이 필요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