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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카타르 외무장관,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과 연속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의 걸프 지역 우방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공격을 철회하도록 설득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걸프 전역의 미군 자산과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측은 “보복할 준비가 됐지만, 지역 전체의 파멸을 막는 최선의 길은 외교적 해결책”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란의 외교적 행보는 미군기지를 유치하고 에너지 수출에 의존 중인 걸프국가들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군사 행동을 유예하고 외교적 합의 및 휴전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신속한 협상 타결을 전제로 이란 공격 취소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도 자국 영토가 공격받게 되면 군사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우디 왕실 사정에 밝은 분석가 알리 시하비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례적인 군사 대응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지속적인 압박을 병행하는 것이 외교적 타결을 위한 가장 강력한 길”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이번 경고는 걸프 지역의 에너지 시설, 정유소, 전력망, 수도 인프라, 수송망 및 유전을 포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란간 협상 장애물 중 하나는 미국이 이란에게 승리 선언의 명분을 주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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