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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CPTPP 가입 검토 본격화…농어업 영향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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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8.27 08: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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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산업별 영향 분석해 가입 추진 여부 판단
농어업계 의견 수렴…추진 시엔 보완대책 선제 마련
9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 핵심광물·AI 협력 확대
중동 지역 발주 지연에 해외수주 전 과정 지원 강화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시장 개방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산업별 영향을 분석하고 농어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익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지를 따져 최종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CPTPP 가입 관련 향후 대응 방향’을 포함해 한·중앙아시아 전략적 경제협력 확대 방안, 해외수주 실적 및 지원 방안, 제8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개최 계획 등을 논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정부는 미국·중동 등 주요국과의 양자 통상·경제협력을 지역·다자 차원으로 확대해 대외경제 네트워크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견국 간 연대를 강화하고 핵심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수출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CPTPP 가입 검토에 나선다.

정부는 CPTPP의 시장 개방 수준이 높은 만큼 가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산업별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국민에게 설명하고, 여론 수렴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농어업계가 우려하는 시장 개방 영향을 세밀하게 살필 계획이다. 농어업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향후 가입을 추진할 경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국내 보완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중앙아시아와의 경제협력도 확대한다. 정부는 오는 9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 이점을 한국의 기술·금융·정책 경험과 결합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산업, 교통·물류와 인재 양성을 포함한 협력 기반 강화 등 3개 축이다. 이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국내 기업의 수출과 해외수주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아프리카와는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재경부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제8차 KOAFEC를 개최한다. 올해 KOAFEC 출범 20주년을 맞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의 새로운 비전과 실행 방안을 제시하고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수주 지원도 강화한다. 중동 지역의 발주 지연 등으로 올해 수주 여건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만큼 연내 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핵심 프로젝트에 정책금융과 외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도 토목·건설 중심의 전통적인 인프라에서 친환경·스마트 인프라와 원전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넓힌다.

정부는 사업 발굴부터 금융 지원, 계약 체결 이후까지 해외수주 전 과정에 걸친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양자 통상·경제협력을 지역·다자 차원으로 확장해 우리 경제의 대외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고 폭넓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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