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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마이애미는 가구와 공예, 오브제 등 소장 가치가 있는 디자인 작품을 전시하고 거래하는 컬렉터블 디자인 플랫폼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행사를 열어오다 지난해 서울에서 아시아 첫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DDP 디자인랩에서 열린다.
두 번째 서울 행사의 가장 큰 변화는 ‘보는 전시’에서 ‘시장이 있는 페어’로 영역을 넓혔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국 디자이너를 세계에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처음으로 갤러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런던과 뉴욕, 바르셀로나, 서울 등 국내외 6개 갤러리가 참여해 소속 작가 17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부 참여 갤러리와 디자이너 작품은 행사 이후에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접점도 늘렸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한국 디자이너를 세계에 소개하는 기획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글로벌 갤러리와 디자이너, 컬렉터와 브랜드가 서울에서 만나 작품을 감상하고 거래하며 새로운 담론과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컬렉터블 디자인 페어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서울이 디자인 마이애미의 아시아 첫 개최지가 된 배경도 이날 공개됐다. 디자인 마이애미는 새로운 개최 도시를 정할 때 그 도시가 가진 역사와 공예 전통,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가능성을 함께 본다. DDP 자체가 가진 상징성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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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측면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서울에서 소비할 수 있는 예술 콘텐츠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은 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한 기존 아트페어와 달리 가구와 공예, 조명, 건축, 패션 등 일상과 맞닿은 디자인을 다룬다. DDP라는 서울의 대표적인 건축·디자인 공간에서 국제 행사가 열리고 해외 갤러리와 디자이너, 컬렉터, 브랜드가 참여한다는 점도 기존 예술행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전시장에서도 서울이 내세울 수 있는 디자인 콘텐츠가 드러난다. 별도 큐레이션 전시인 ‘인 시추(In Situ)’에는 국내외 디자이너와 스튜디오 36팀이 참여했다. 한지와 나전칠기, 목재 등 전통적인 소재부터 탄소섬유와 3D 프린팅, LED, 알루미늄까지 서로 다른 재료와 제작 방식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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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CEO는 “새로운 재료를 탐구하고 이를 밀고 나가는 모습은 한국 작가들에게서 두드러진다”며 “갤러리로서 이런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재단도 해외 유명 페어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디자이너가 해외 갤러리와 컬렉터를 만나는 접점으로 행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차 대표는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는 것뿐 아니라 국내의 우수하고 실력 있는 젊은 디자이너를 해외에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행사의 지속 가능성도 구체화하고 있다. 디자인 마이애미 측은 서울디자인재단과 파트너십을 연장한 상태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버츠 CEO는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차 대표도 “오늘 오전에도 내년 이야기를 빨리 시작하자고 했다”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행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은 이달 6일까지 이어진다. 9월 3일에는 DDP 디자인랩에서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과 창의성, 디지털 기술 등을 다루는 ‘디자인 토크’가 열린다. 국내외 디자이너와 갤러리, 기업, 투자자, 컬렉터 등이 참여 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