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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이 종합편성채널 유튜브 방송에서 던진 “인사 라인이 김현지”라는 한마디가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 신뢰를 흔들고 있다.
서 소장은 농담이었다고 뒤늦게 수습했지만 이 발언이 정치권에서 계속 회자되며 후폭풍이 이어지는 이유가 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다.
야권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실세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라며 이번 개각을 ‘인사 농단’으로 규정했다. 여권은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즉각 반발했지만, 두 후보자를 두고 연일 폭로가 이어지면서 난감한 표정이다.
김 실장을 두고 정치 공방이 오가는 사이 우리가 놓치면 안 되는 질문이 있다.
청와대가 인사 검증 과정에서 현 시점 제기되는 의혹과 논란들을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이 정도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봤는지다.
지난 2023년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루 만에 낙마했을 때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멀쩡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인사에 손놓고 있다”며 “인사가 만사라는데 이 정권 인사는 온통 망사”라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공백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재명 정부는 인사수석실 추천을 거쳐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을 한다. 시스템 부재를 탓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후보자들을 두고 각종 의혹이 계속 터져 나오는 것은 왜일까. 인사 검증 과정에서 파악하지 못했다면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더 문제는 지금 불거지고 있는 사안을 사전에 파악했지만 큰 흠결이 아니라고 봤을 가능성이다.
문재인 정부는 조국 사태 당시 반칙 없는 세상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눈높이를 간과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청와대에 묻는다. 이 정도면 괜찮다고 본 것인가, 아니면 진정 몰랐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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