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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시술했는데 약을 계속 먹으라고? ... 스텐트 삽입술 후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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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8.13 0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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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기념병원(수원) 심혈관센터 이승화 센터장

[전문의 칼럼] 시술했는데 약을 계속 먹으라고? ... 스텐트 삽입술 후 주의사항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협착) 막히는 경우 좁아진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 혈관벽을 넓히는 시술인 심혈관중재술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좁아진 혈관을 풍선으로 넓힌 뒤에도 혈관이 다시 좁아질 수 있어, 혈관 벽을 지지하는 금속망으로 만들어진 스텐트를 삽입한다.

환자들은 ‘스텐트 삽입술’을 했으니 걱정 없이 아프기 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텐트 시술은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치료이지, 동맥경화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는 아니다. 때문에 스텐트 시술 뿐 아니라, 시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스텐트 시술 후에는 금연과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이 반복해서 강조된다. 어떤 병원에 가도 듣는 말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스텐트 시술을 했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유럽심장학회지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흡연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고,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됐다. 즉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완전한 금연을 실천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개선시켜 관상동맥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지속적인 운동은 몸 속의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운동을 했을 때 최대로 산소를 소비하는 최대산소소비량은 심장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대산소소비량이 높다는 것은 같은 심박수에서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내 산소를 전달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시술을 했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산책, 체조, 걷기 운동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서서히 강도를 높인다.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시행해 안전하게 운동을 종료해야 한다. 단, 운동 중 가슴을 누르거나 조이는 통증, 심한 호흡곤란, 어지럼증, 식은땀,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텐트 시술 후에도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스텐트를 삽입하면 혈관 내부에 노출된 금속으로 인해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일정 기간 항혈소판제를 포함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시술 후에는 이중 항혈전제 치료를 시행하며 이후 진단에 따라서 일정기간 이중 항혈전제 치료를 유지후에 단일제로 변경을 하게된다. 항혈소판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스텐트 혈전증 및 심근경색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며 단기간의 중단은 가능하나 영구적인 중단은 불가능함을 인지해야 한다.

앞서 썼지만 스텐트 시술을 했다고 동맥경화가 없어진건 아니다. 오히려 스텐트 시술 전보다 약의 개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 꼭 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되, 임의로 중단하거나 입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으로 대체하지 않는다.

또한 짠 음식, 포화지방,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개인의 기저질환에 맞춰 채소와 통곡물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시술 전에 느꼈던 통증과 동일한 양상의 통증 아니면 가슴을 누르거나 조이는 통증, 턱·어깨·팔로 뻗치는 통증, 식은땀, 호흡곤란, 실신감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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