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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달러화는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경계감과 유럽 주요국의 재정 불확실성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2.36로, 전날 102선에서 상승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공개를 앞둔 부채 우려와 프랑스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예정된 FOMC 결과에 쏠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2.8%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동결 자체보다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둘지가 달러화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AI 투자 기대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브로드컴의 대규모 반도체 구매 자금 조달 소식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위험선호 회복은 이날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과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국제유가도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에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이 평화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소식에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7% 내린 배럴당 113.8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3% 하락한 9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원화 강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반도체 수출기업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반도체 기업의 꾸준한 달러 매도로 환율이 1320원대 초반까지 내려가면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는 점은 환율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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