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한 곳에 화풀이' 대만 일부 팬, WBC 탈락에 문보경 향해 악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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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6.03.10 08:50:22

한국에 밀려 WBC 8강 좌절
문보경 9회 루킹 삼진에 악성 댓글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이룬 가운데 일부 대만 팬들이 문보경(LG 트윈스)을 향해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문보경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호주를 7-2로 꺾었다.

한국은 호주, 대만과 함께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최소 실점률에서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동률 팀 간 실점률에서 한국이 0.1228, 대만과 호주가 0.1296을 기록했다. 한국이 WBC 8강에 오른 건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이 기적의 밤을 보낸 사이 대만은 8강 진출 무산이라는 쓰라림과 마주했다. 대만의 8강 진출 시나리오는 한국이 8득점하고 3실점 하는 것이었다. 가슴 졸이며 한국-호주전을 지켜봤으나 극적인 승부에 또 다른 조연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대만 팬은 문보경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몰려가 악성 댓글을 남겼다. 이날 문보경은 한국이 7-2로 앞서며 경우의 수 조건을 충족한 9회 2사 1루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에 대만 팬은 문보경이 고의 삼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스포츠맨십이 부족하다”는 등의 악성 댓글을 남겼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5회초 2사 한국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실 악성 댓글을 남긴 대만 팬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한국 마운드가 9회 호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대만의 8강 진출 시나리오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대만은 호주에 0-3 패, 일본에 0-13으로 졌다. 이 두 경기에서 더 나은 결과를 챙겼다면 스스로 운명을 바꿀 수 있었다.

이를 아는 또 다른 대만 팬들은 악성 댓글을 남긴 팬들을 비판하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악성 댓글을 받은 문보경은 이번 대회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날 호주전에 5번 타자로 출전한 문보경은 5타수 3안타 1홈런으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3타수 2홈런 7안타 11타점 타율 0.538 OPS(출루율+장타율) 1.154로 대표팀의 마이애미행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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