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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 등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6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1325.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1324.2원)보다 1.6원 높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60%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 급락했다. 메타의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이 시장의 우려를 자극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질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국제 유가 급등도 원화에 부담이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4.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에 마감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과 미국의 중동 지역 대사관 인력 철수 조치 등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반면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것과 달리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22일 뉴욕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1.60으로 0.08%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안전자산 선호에 장기물을 중심으로 내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달만에 처음으로 장중 5%를 밑돌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이 156엔대로 떨어졌다.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요인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달러 공급이 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1320원대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달러 매수 수요가 하락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들의 원화 환전 수요가 정규장 환율을 끌어내리겠지만, 글로벌 주식시장 투매가 이어질 경우 야간에는 위험회피 심리로 환율이 1320원대 후반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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