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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서열 1위 총정치국장, 4개월만에 김수길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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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8.05.28 11:12:18

軍 출신으로 총정치국에서 잔뼈 굵어
최룡해 당 부위원장 최측근으로 꼽혀
최근까지 당 핵심인사로 일하다 다시 군복입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오른쪽 세 번째가 새로 임명된 김수길 총정치국장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룡해 당 부위원장 측 인사로 꼽히는 대표적 인물이다. 총정치국장 교체는 지난 2월 전임 김정각이 임명된지 4개월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6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 지도 관련 보도에 따르면 수행원에 포함된 김수길을 ‘총정치국장 육군 대장’이라고 소개했다. 2013년 10월 중장(우리 군의 소장)에 오른 이후 이번에 별 2개를 추가하며 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정치국장 인사는 지난 17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확대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해임 및 임명,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을 해임 및 조동(전보)하고 새로운 간부들을 임명할 데 대한 조직문제(인사)가 취급되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4∼24일 평양시 당위원장 자격으로 ‘노동당 친선 참관단’에 포함돼 중국을 방문했다. 이미 내정된 인사였단 얘기다. 그는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고 현지의 개혁개방 현장을 돌아봤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자로 ‘총정치국장 육군 대장 김수길’(붉은 원안)이라고 밝혀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길 신임 국장이 총괄하게 된 총정치국은 북한군 내에 조직돼 있는 노동당의 정치 조직이다. 군단에서 중대에 이르기까지 북한군 전 단위에 조직이 있다. 당 정치사업을 통해 인민군을 당과 수령의 군대로 유지시켜주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군 출신이긴 하지만 2014년부터 최근까지 북한 수도인 평양시를 총괄하는 당 책임비서(現당 위원장)로 일한 김수길을 다시 총정치국장에 임명했다는 것은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길 국장은 군 출신으로 총정치국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3년 당시 총정치국장이었던 최룡해의 중국 방문을 수행한바 있다. 처형당한 장성택의 측근이던 문경덕이 숙청된 이후 후임자로 평양시 당위원장에 임명됐다. 김정은 집권 이후 총치국장은 최룡해-황병서-김정각에 이어 김수길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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