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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브룩필드와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로써 AI 팩토리 사업에 투입될 엔비디아의 10억달러 지분 투자를 받기 위한 선결 조건이 풀렸다.
이 연구원은 “브룩필드 자금 조달을 마쳤고 엔비디아의 지분투자를 통해 강한 파트너십을 갖출 예정”이라며 “자금 조달과 인프라 확보라는 핵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사업은 투자계획에서 실제 서비스 공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 확정과 함께 사업 구조도 일부 변경됐다. 기존에는 네이버가 별도의 AI 팩토리 운영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앞으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업 주체를 맡는다. 브룩필드의 AI 인프라 펀드가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인 ‘에셋코(Asset Co.)’가 컴퓨팅 서비스 인프라를 조성하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약 18조 7000억원의 지급보증도 제공한다. 이는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공급대금의 명목 총액으로, 네이버클라우드가 지급하는 이용료가 연간 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하나증권은 추정했다.
회계 처리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네이버가 에셋코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지배력이 인정되면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관련 자산과 자본이 네이버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에셋코의 영업이익도 연결 실적에 포함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20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네이버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AI 클라우드 사업의 실적 성장도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이 추정한 네오클라우드 사업의 2027년 매출액은 1조 566억원, 영업이익은 2738억원이다. 2028년에는 매출액이 3조 3606억원, 영업이익은 1조 706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2027년 25.9%에서 2028년 32.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추정에는 MW당 연간 매출액 235억원을 적용했다.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엔비디아 B300 GPU 단기 대여 가격보다 45% 낮은 장기 계약 단가를 가정한 수치다. 실제 단기 계약이 혼합되면 매출액이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 확장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말 2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데이터센터 임차 공간 확보와 GPU 구매 약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업종의 투자심리가 급변하는 가운데 기존 사업의 현금 창출력과 고객 기반을 갖추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공급망 및 AI 기업과 협력 기반을 확보한 사업자를 우선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가는 최초 AI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발표 이후 사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6개월간 고객사 계약, GPU 설치 및 상용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초기 매출 발생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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