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7월17일 15시1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민연금이 부동산투자실의 이해상충·유착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투자실장을 전격 대기발령 조치했다. 같은 날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기능을 맡는 준법지원실 부장급 인사도 별도 대기발령되면서, 국민연금 안팎에서는 ‘역삼 센터필드’ 위탁운용사(GP) 교체 무산 및 이해상충 논란을 계기로 기금운용본부의 의사결정과 준법 감시 체계 전반이 점검대에 오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안 모 부동산투자실장에 대해 대기발령 인사를 냈다. 이번 조치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결재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번 대기발령 근거는 '국민연금 인사규정 제20조 제6호'다. 해당 조항은 ‘공적 또는 사적인 사정으로 원만하고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6개월 이내 대기발령을 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기발령은 징계 확정 전 직무에서 배제하는 성격의 인사 조치로,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투자실 재감사와 맞물린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부동산투자실장 외에도 준법지원실 부장이 함께 대기발령됐다. 국민연금 측은 “준법지원실 인사는 기금운용본부나 부동산투자실 이슈와 무관한 별도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부동산투자실과 준법지원실 책임자를 직무에서 배제하는 인사가 같은 날 단행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투자실 관련 이해상충 논란이 확산되는 시점에 내부통제 기능을 맡는 준법라인 인사까지 직무에서 배제되면서, 기금운용본부의 의사결정과 준법 감시 체계 전반이 점검대에 오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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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감사실은 현재 센터필드 GP 교체 추진 과정과 부동산투자실의 업무권한 행사, 운용사 상대 갑질 및 이해상충 의혹 등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연금은 부동산투자실 유착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으나, 이사장 교체기 혼선 속에서 별다른 조치 없이 종결돼 ‘셀프 감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관련 기사 ☞ "홍콩빌딩 투자 유착" 투서..국민연금 '셀프 감사'로 덮었다[Only 이데일리]특히 안 실장은 실익과 명분이 모두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센터필드 GP 교체 강행' 배경, 코람코자산운용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 기존 운용사 교체의 법적·경제적 적정성 등을 재감사 과정에서 집중 점검받을 전망이다. GP 교체 추진 시점과 맞물려 코람코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전직 고위 관계자를 전주사무소 소장으로 채용한 점도 감사망에 올랐다.
역삼 센터필드는 국민연금이 이지스자산운용을 GP로 삼아 투자한 서울 강남권 프라임 오피스다. 국민연금 부동산투자실은 이 오피스의 GP를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종 의사결정 단계인 대체투자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실제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운용사에 거액의 성공보수와 지분이익을 정산하는 구조의 법적·경제적 적정성이 쟁점이 됐다. 무리한 교체를 추진할 이유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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