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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투표는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향후 파업 일정과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비롯한 핵심 요구안에서 사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쟁의권 확보 절차를 밟게 됐다.
기아 노조는 “사측에서 임금을 포함해 어떤 제시안도 내놓고 있지 않다”며 “더이상의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사측의 인공지능(AI)·로봇 도입에 대응해 미래차 및 후속 차종의 국내 공장 우선 배치와 고용 대책 마련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 노조까지 본격적인 파업에 합류하면 올해 완성차 생산 차질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4일 찬반투표와 25일 중노위 조정회의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한 뒤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영일 현대차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파업 끝에 남는 것은 생산 손실과 임금 피해, 외부 비난뿐”이라며 조속한 교섭 타결을 호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대규모 미래 투자 부담을 강조하며 추가 파업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정당한 보상 요구를 외면한 채 경영진은 자사주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노조가 동시에 쟁의행위에 나설 경우 국내 완성차 생산 차질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 물류업계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신차 생산 일정이 맞물린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 차질과 실적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 노조의 파업권 확보도 예정된 수순으로 본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교섭 결과가 올해 완성차 업계 노사 협상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만큼 막판 타결 여부가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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