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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센터에서 운영하는 중요 시스템 13개는 이달 재해복구체계 구축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안전디딤돌, 디브레인, 우편정보, 주민등록, 119구급스마트, 장기조직혈액관리 등이 대상이다. 주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센터에 마련한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A1~A3등급 시스템 전체에는 내년까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체계를 구축한다. 이보다 빠른 서비스 재개가 가능한 이중운영 방식의 재해복구체계는 대전센터 A1·A2등급 시스템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광주·대구센터 A1·A2등급 시스템은 203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 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강화한다. A1·A2등급 시스템은 매년 재해복구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전환하는 훈련을 하고, A3등급은 3년에 한 번 이상 재해복구시스템을 가동해 작동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기준도 바꿨다. 기존 사용자 수 중심에서 국민의 생명·안전·재산 등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등급을 산정하도록 개편했다. 지난 화재 당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중요 시스템이 낮은 등급으로 분류돼 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 8월까지 공공 정보시스템 1만5000여개를 A1~A4등급으로 전면 재분류했다.
등급별 재해복구 목표시간은 A1이 1시간 이내, A2는 3~12시간, A3는 1~5일, A4는 3주 이내다. 최상위인 A1등급은 주 시스템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보조 시스템을 떨어진 다른 데이터센터에도 구성하는 이중운영 방식을 적용하도록 했다. A4등급은 재해복구체계 구축 대상에서 제외하되 데이터 백업과 별도 장소 보관을 의무화했다.
각 기관은 지난 4월 제정한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에 따라 3개년 장애관리계획과 연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행안부는 매년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A1~A3등급 주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 초동 대응과 장애정보 공유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산시설의 배터리 안전관리도 보완했다. 정부가 올해 1~3월 전국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운영시설 1459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리튬배터리가 기준에 맞게 분리되지 않은 시설 56개가 확인됐다. 행안부는 지난 5월 개선을 권고했으며,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기관별 이행상황을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지난 2월에는 관련 고시를 개정해 리튬배터리를 전산장비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등으로부터 분리하도록 기준을 구체화했다. 배터리실 운영과 무관한 전력선 설치를 금지하고, 배터리 상태 감시와 내구연한 준수 등 관리기준도 강화했다. 공간이나 건물 구조 때문에 시설 개선이 어려운 경우에는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지원한다.
화재와 노후화로 안정성 확보가 어려운 대전센터는 2030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7월 KT 컨소시엄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혁신계획 수립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내년 1분기까지 대체센터와 시스템 재배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체센터는 신축과 임대 등을 검토한다. 전산장비 설치 공간과 전력 수요, 재해복구센터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입지 요건과 이행계획을 정한다. 시스템은 안정성·보안성·비용 효율성 등을 비교해 다른 센터나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올해는 우선 50개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대상을 확대한다.
행안부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자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책임운영기관 지정도 해제했다. 대전센터의 리튬배터리 분리 조치는 지난 1월 완료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공공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다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양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