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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사기관에 명확한 사건 진상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사고 이후 합의금이나 돈을 요구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사고 경위를 숨김없이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사건 관계자들이 모두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어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 가능성도 있다”며 “피의자들을 꼭 동시에 전부 기소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유족 측은 최근 감사원의 ‘다중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실태’ 감사 중간발표에서도 부실관리가 드러났다며 “책임자들에 대한 일벌백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지난 21일 고척스카이돔과 인천문학경기장 등의 구조물 부실관리 문제를 언급하며 강풍·폭설 등 악조건이 겹치면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유족은 내년 3월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책임자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고 추모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3월 29일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릴 당시 구단 사무실 외벽의 알루미늄 구조물(루버)이 떨어지며 발생했다.
김씨의 자녀이자 현장에 있었던 20대 여성은 머리를 맞고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사고 이틀 만에 숨졌다. 이 여성의 동생은 쇄골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또 다른 피해자 1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외벽에서 떨어진 루버는 4층 창문에 설치돼 있었으며 무게 32㎏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3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창원시설공단·시공사·NC 구단 등 관계자 16명과 창원시설공단 법인을 송치했다.
다만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던 NC다이노스 대표이사와 법인은 불송치했다. 계약상 건축 분야를 제외한 설비의 소모성 유지·관리 책임만 있다고 본 것이었다. 이에 유족은 지난 4월 NC 법인 등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추가 고소했다.
당시 NC는 사실관계와 책임 범위에 소명할 부분이 있다고 했으며 창원시는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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