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지난달 일본에서 체포되기 전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사장의 교체를 계획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곤 회장이 체포됐던 날 사이카와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체포 사실을 말했던 사람이다. 그는 곤 회장의 불법 행위에 대해 일본 검찰에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그를 곤 전 회장은 사실상 해임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만큼 양측의 갈등이 깊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미국 매출 증가 둔화와 일본에서의 품질 문제 등으로 사이카와 사장에 대한 불만이 큰 상태였다. 이에 닛산 경영진 개편 의사를 수개월 전부터 표시해왔다는 설명이다.
도쿄지검은 지난달 19일 곤 전 회장을 체포한 뒤 21일에 구류 결정을 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이날까지 구류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도쿄지검은 곤 전 회장에 최근 3년간 보수를 축소 기재한 혐의로 재차 체포할 예정이다. 재체포가 이뤄지면 곤 전 회장의 구류 기간은 이달 말까지로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