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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무대 누빈 현대차 아틀라스…외신 "역사상 최초"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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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7.21 09: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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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FIFA와 27년 동행…車 부문 최장 후원
아틀라스·스팟 앞세워 로보틱스 기술력 과시
북중미 월드컵에 2160대 지원…누적 8900대
친환경차·미래 모빌리티로 월드컵 경험 넓혀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린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경기장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를 계기로 현대차그룹과 FIFA가 27년간 이어온 파트너십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 브라질-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 중, 심판에게 볼을 전달하는 아틀라스 (사진=현대차그룹)
지난 6일 브라질-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 중, 심판에게 볼을 전달하는 아틀라스 (사진=현대차그룹)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는 아틀라스가 선수 입장 터널을 통해 경기장에 등장했다. 아틀라스는 유명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축구공을 주심에게 전달하는 등 다양한 동작을 선보였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월드컵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고 평가했고, 마케팅 전문지 애드위크도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는 무대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브랜드 비전을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사례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주요 거점을 순찰 중인 스팟 (사진=현대차그룹)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주요 거점을 순찰 중인 스팟 (사진=현대차그룹)
아울러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월드컵 국제방송센터와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 등 주요 거점에서 자율 순찰과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FIFA와 처음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27년간 월드컵과 동행해 왔다. 이는 FIFA 공식 후원 체계의 최상위 등급인 ‘FIFA 파트너’ 가운데 아디다스와 코카콜라에 이어 3번째로 긴 후원 기록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총 2160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이는 FIFA 월드컵 단일 대회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002 FIFA 한·일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7개 월드컵에 공급한 공식 차량은 약 8900대에 이른다.

1999년 열린 2002 FIFA 월드컵 공식 파트너십 발표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1999년 열린 2002 FIFA 월드컵 공식 파트너십 발표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친환경 차량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활동도 이어왔다. 현대차그룹은 2006 FIFA 독일 월드컵 당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제공해 현장에서 시범 운영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전체 지원 차량 983대 가운데 316대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구성했다.

또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뉴욕 록펠러센터 내 ‘라디오 파크’에 FIFA 뮤지엄을 조성하고 ‘레거시 오브 챔피언스’를 주제로 특별 전시를 열었다. 아틀라스와 스팟도 전시장에 배치해 관람객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운영 차량으로 제공된 아이오닉 5와 일렉시티 (사진=현대차그룹)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운영 차량으로 제공된 아이오닉 5와 일렉시티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축구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아우르는 브랜드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를 진행했다.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며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담은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끄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력을 알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FIFA 파트너십은 이동 수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 팬-선수-미래 세대를 연결하고, 미래 비전을 투영한다”며 “가장 보편적인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인류적 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이어지는 FIFA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월드컵이 더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경험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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