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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 26일 고별 등판…“디트로이트에 승리 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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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3 1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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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부상으로 올 시즌 한 경기 출전
불펜 투구 마치고 마지막 출격 준비
디트로이트, 25~26일 피츠버그전서 은퇴 기념행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저스틴 벌랜더(4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현역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가 오는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벌랜더는 이날 불펜 투구를 마치고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에게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힌치 감독은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토요일 등판 준비는 끝났다”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22년 간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저스틴 벌랜더. 사진=AP PHOTO
올 시즌을 끝으로 22년 간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저스틴 벌랜더. 사진=AP PHOTO
지난 7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힌 벌랜더는 고관절과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재활에 쏟았다.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기 위해 재활 과정의 일부 단계를 건너뛰며 복귀를 서둘렀다고도 털어놨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진행한 실전 투구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힌치 감독에 따르면 벌랜더는 올 시즌 대부분의 기간보다 빠른 공을 던졌고, 타자들의 헛스윙도 끌어냈다.

벌랜더는 “몸이 건강하고 상태가 좋다면 한 이닝만 던지거나 손을 흔들고 내려오고 싶지는 않다”며 “다시 한번 제대로 승부하면서 디트로이트에 승리를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힌치 감독은 “최대한 평소와 같은 경기를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좋은 공을 던져야 하고, 우리 수비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는 25~26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벌랜더의 선수 생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벌랜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쳐 올 시즌 친정팀 디트로이트로 돌아왔다.

22년의 MLB 선수 인생 가운데 14시즌을 디트로이트에서 보낼 만큼 벌랜더와 디트로이트는 각별하다. 통산 10차례 올스타 선정 가운데 7차례를 이 팀 소속으로 이뤘다. MLB 명예의 전당 헌액도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벌랜더는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기대감과 긴장감을 함께 드러냈다. 그는 “마운드에서 내려오니 속이 후련했다”며 “감정이 북받치면서도 등판을 앞둔 불안감이 있다. 잘 던지고 싶고,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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