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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단독 입점이 신의 한 수"…패션 스타트업 '런위더'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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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9.07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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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러닝 시장서 가성비·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런위더
"러브콜 많지만 크림과 의리 지킨다…일상 제품군도 확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러닝 붐 속에서 고가 제품에 부담을 느끼는 러너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독점 입점한 크림(KREAM)의 전폭적인 마케팅 서포트 덕분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민하 런위더(runwhither) 이사(공동창업자)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CU 한강 여의도 3호점에 마련된 ‘런위더 팝업 스토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브랜드 성장 동력과 패션 플랫폼 크림과의 협력 관계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민하 런위더(runwhither) 이사(공동창업자)가 6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런위더 팝업스토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이민하 런위더(runwhither) 이사(공동창업자)가 6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런위더 팝업스토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이번 팝업 스토어는 런위더와 크림, CU가 함께 기획해 오픈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초청 받은 러너들이 런위더 제품을 입고 진행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5km 러닝과 워밍업, 쿨다운, 크림 포인트 혜택이 걸린 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져 참가 러너들의 호응을 얻었다.

런위더는 공동창업자 2명을 포함해 전체 직원 수가 4명에 불과한 소규모 스타트업이지만,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확고하다. 러닝 붐 초기 진입장벽이 높았던 고가 의류 시장에서, 의류 프로모션 분야 경력을 가진 장순종 대표가 제품 제작 및 생산 전반을 책임지며 단가 측면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품질을 낮추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구현해 가성비를 찾는 젊은 러너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초기 스타트업 특유의 ‘맨땅 헤딩’식 분투도 성장의 기반이 됐다. 제품 기획을 장 대표가 주도했고, 이 이사는 마케팅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브랜드 카탈로그와 마케팅에 쓰이는 제품 사진까지 직접 촬영하고 있다. 인력이 부족한 4인 소기업의 한계를 열정과 발품으로 극복하며 브랜드의 틀을 다져온 셈이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런위더 x 262wave' 러닝 세션 이벤트에서 참석한 러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런위더 x 262wave' 러닝 세션 이벤트에서 참석한 러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외부 제안 뿌리치고 ‘의리’ 선택…일상복·러닝화로 영토 확장

런위더의 성장을 이끈 결정적 계기는 네이버(NAVER(035420)) 계열사인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과의 독점 입점이다. 입점 1년 차에 접어든 현재 런위더 매출의 대부분이 크림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 이사는 “크림에서 외부 광고나 인플루언서 섭외 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대형 패션 유통 플랫폼으로부터 입점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런위더는 크림과의 단독 파트너십을 고수하고 있다. 이 이사는 “다른 플랫폼에서 입점 제안이 많이 들어오지만 의리를 지키고 싶다”며 “크림 담당 MD가 전폭적으로 서포트해 주고 있는 만큼, 신뢰와 의리로 독점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런위더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 고객이 제품을 유심히 보고 있다. (사진=크림)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런위더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 고객이 제품을 유심히 보고 있다. (사진=크림)
제품 라인업 확장에 대해서도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런위더는 전문 러닝 웨어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이사는 “오늘 러너분들이 직접 착용하고 달린 제품도 일상에서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고민해 만든 옷”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트레킹 등 러너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해 “디자이너들의 자부심이 있는 만큼 트레일 러닝 분야도 적극 참고해 개발할 것”이라며 “땀 배출이 뛰어난 모자는 러너뿐만 아니라 등산객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고, 트레일 조끼 등 전문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이사는 “팝업 제안이 정말 많이 들어오지만, 아직 인원 세팅 단계인 만큼 우리가 물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에서 품질 높게 잘 해내고 싶다”며 “향후 타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최종적으로 신발(러닝화) 개발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런위더 여의도 팝업 스토어는 이번달 13일까지 운영된다.

러너들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런위더 x 262wave' 러닝 세션 이벤트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크림)
러너들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런위더 x 262wave' 러닝 세션 이벤트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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