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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국적은 20개국이 넘는다. 네팔관광청 집계에서 인도인이 10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각국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이탈리아 90명, 우크라이나 53명, 호주 34명, 미국 33명, 캐나다 24명, 말레이시아 11명, 한국 9명, 일본 5명, 러시아 4명, 독일 4명, 벨기에 3명, 포르투갈 2명, 이스라엘 1명 등이다. 영국과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자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자국민 관광객 46명이 한꺼번에 연락 두절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종자 상당수는 순례객으로 알려졌다. 네팔관광청은 이들 대부분이 티베트자치구에 있는 힌두교 성지 카일라스산 순례에 나선 인도인과 인도계 주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해가 가장 큰 인도는 구호 물자 10톤을 보내는 한편, 대사관을 통해 실종된 자국민 소재 파악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워싱턴과 카트만두에서 상황을 주시하며 네팔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네팔 미국대사관은 현지 여행사·당국과 협력해 피해 지역 미국인을 돕고 있다. 호주와 영국, 유럽연합(EU), 핀란드, 프랑스, 노르웨이, 스위스는 공동성명을 내고 네팔 국민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다.
한국인 피해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나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라수와 지역에서 발전소를 짓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 9명이 연락 두절 상태다. 고립됐던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안전이 확인됐다. 정부는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으로 꾸린 합동 신속대응팀을 27일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주네팔 일본대사관도 투어에 참가했던 일본인 5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네팔 당국에 수색을 요청했다.
중국 측 국경 관문도 초토화됐다. 신화통신은 네팔 쪽에서 흘러든 토석류로 르카쩌시 지룽현 지룽 통상구에서 3명이 숨지고 265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양국을 잇는 러쒀교가 파괴되고 통상구 합동검사청사가 흙더미에 파묻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로 구조 인력 200명과 전문 장비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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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전력청은 수력과 태양광을 합쳐 약 430㎿ 규모의 발전설비가 망가졌다고 밝혔다. 사스미트 포카렐 네팔 정부 대변인은 “인도와 중국에 구조 활동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라수와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티베트 쪽 빙하호가 넘쳐 9명이 숨졌다. 아시아 20억명의 물줄기인 히말라야 빙하는 2000년 이전 연평균 34㎝씩 얇아졌으나 이후 연 73㎝씩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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