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증은 단순히 AI 연산 성능을 확인한 것이 아니다. 기존 서버와 제대로 연결되는지, 장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소프트웨어 환경은 갖춰져 있는지, 실제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지까지 제3자 전문기관이 종합적으로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는 자체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에리스(ARIES)’를 탑재한 AI 가속기 MLA100으로 TTA의 ‘AI 가속기 TTA Verified’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AI 가속기는 AI 연산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반도체·보드다. 기존 서버나 엣지(Edge) 장비에 추가해 AI 추론 성능을 높일 수 있어 관제, 제조, 공공안전 등 현장형 AI 구축에 활용된다.
MLA100은 PCIe 기반 AI 가속기로, 기존 산업용 서버나 엣지 장비에 장착해 영상 분석, 비전 검사, 설비 이상 탐지 등의 AI 추론을 수행한다. 최대 80TOPS(초당 1조 회 연산)의 AI 연산 성능을 25W 수준의 전력으로 제공하며, 표준 PCIe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성능표 넘어 ‘실제 사용’ 검증
산업 현장에서 AI 반도체를 도입할 때는 연산 성능만 볼 수 없다. 기존 서버와 호환되지 않거나 소프트웨어 환경이 맞지 않으면 실제 구축 과정에서 추가 개발이나 장비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TTA의 이번 인증은 이런 실제 도입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확인했다.
MLA100은 하드웨어의 물리·전기적 안정성과 PCIe 인터페이스 호환성을 비롯해 다양한 서버·플랫폼과의 시스템 연동 여부를 평가받았다. 운용 환경이 바뀌어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와 소프트웨어 개발환경, 실제 AI 모델의 동작 및 연산 성능도 검증했다.
모빌린트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평가를 진행해 8월 최종 인증을 받았다. 회사 측은 다양한 시스템과 운용 환경에서 MLA100이 안정적으로 동작했으며, 기존 시스템과 연결해 실제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항목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
이번 인증은 특히 엣지·온프레미스(On-premise) AI를 도입하려는 기업과 기관에 의미가 있다.
24시간 영상 분석이 필요한 관제센터나 제조 현장의 비전 검사·설비 이상 탐지, 교통·안전·시설 관리 등에서는 AI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국방·방산이나 기업용 AI처럼 외부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기 어려운 분야에서도 기존 시스템에 AI 가속기를 추가하는 방식이 활용될 수 있다.
모빌린트가 온프레미스 AI를 주요 시장으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지난달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객 입장에서는 기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NPU로 대체하려면 자신들이 운영하던 다양한 환경에 맞춰 끼울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효율성과 범용성을 얼마나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칩에서 시스템으로
모빌린트는 2019년 설립된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자체 NPU ‘에리스’를 기반으로 AI 가속기와 서버를 개발하고 있으며, AI 모델을 실제 하드웨어에서 구동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환경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TTA 인증은 모빌린트가 단순히 NPU의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실제 고객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모빌린트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영상관제, 스마트 제조, 공공안전, 국방·방산 등 실시간 AI 추론이 필요한 분야에서 MLA100의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버·시스템통합(SI)·AI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실제 구축 사례도 늘려갈 방침이다.
![AI반도체 기업 모빌린트 제품군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2200539.jpg)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2200541.jpg)
![[단독]“당첨됐는데 떨어졌습니다”…청약 당첨자 7%는 ‘부적격'](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201372t.jpg)
![터미네이터와 싸워보니… 발차기 한 번에 나뒹군 男 [중국나라]](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201113t.jpg)
![[단독]"짬뽕 먹으러 갈래?"…서대문 유괴 미수범, 아이에게 건넨 말](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201207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