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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한동훈, 李대통령 '박원순 언급' 비판…"2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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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6.10.11 19: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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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즉시 삭제하고 사과해야"
한동훈 "대통령이 공개 추앙해선 안 돼"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언급한 것을 두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안 의원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어 박원순 소환까지, 이재명은 범죄자들의 대통령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저는 피해자가 쓴 책을 읽어 봤습니다. 수년을 고통받고 이제서야 회복의 발걸음을 딛고 있습니다”라며 “그런데 성범죄자를 그리워한다니요.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어 박원순 복권까지, 범죄자들의 대통령이 되고자 합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피해 호소인’이라며 가했던 행태를 잊었습니까?”라며 “드루킹 김경수에 이어 동류 성범죄자 오거돈, 안희정까지 복권시킬 생각입니까?”라고 글을 이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대통령의 메시지는 무게가 다릅니다. 한낱 성범죄자의 SNS로부터 일깨움을 받을 만큼 가벼워서는 안 됩니다”라며 “오늘 이 대통령의 X(옛 트위터)는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즉시 삭제하고 사과하십시오”라고 밝혔다.

한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박 전 시장 언급을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권력형 성범죄를 범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안하고 극단적 선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추앙하면 안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미국 국정감사를 위해 떠나는 비행기 안이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에 정신차리라는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SNS상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댓글 문제를 언급하는 글을 올리며 박 전 시장과의 일화를 꺼냈다.

이 대통령은 “고 박원순 시장님이 생각난다. 내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과거 서울시 공관에서 박 전 시장과 악성 댓글 문제를 두고 대화를 나눴던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소통의 장에 폭언 욕설 비아냥으로 오물을 뿌리는 행위는 소통이 아니라 소통 방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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