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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역제안, 쓰레기"…휴전 체제 흔들[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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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5.12 07:53:21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수정 요구 담은 이란의 역제안
트럼프 "쓰레기 같은 답변" 맹비난
휴전 상태 두곤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는 수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란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해 수정 요구를 담은 역제안을 보내온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쓰레기(piece of garbage)”라고 비난하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상태를 두고는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위기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재 휴전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약한 상태(unbelievably weak)”라며 “이란이 보내온 쓰레기 같은 답변을 읽고 나서 휴전은 지금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문서를 끝까지 읽지도 않았다”며 “지금 휴전은 의사가 들어와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1% 정도입니다’라고 말하는 상황과 같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문명 전체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양측은 4월 8일부터 휴전에 돌입했고 당초 2주간 예정됐던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 일방적으로 연장을 결정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제시한 종전 및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이란이 수정 요구를 담은 역제안을 보내오면서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역제안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달 넘게 이어진 휴전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

S&P500, 사상 첫 7400대 마감

-중동 긴장이 재고조하는 상황에서도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31포인트(0.19%) 오른 4만 9704.4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1포인트(0.19%) 오른 7412.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5포인트(0.10%) 오른 2만 6274.13에 각각 마감. S&P500 지수가 7400대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

국제유가 급등…국채시장으로도 번져

-국제유가는 급등.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4.2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9% 올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8.0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8% 상승.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유가가 다시 세 자릿수 중후반대로 치솟을 가능성도 전망. 유가 급등은 곧바로 미국 국채시장으로 번져.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4bp(1bp=0.01%포인트) 오른 4.408%를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5.8bp 상승한 3.951%까지 올라.

JP모건 “AI 수혜는 미국보다 한국·대만”

-JP모건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달러 약세 가능성을 이유로 신흥국 증시가 올해 하반기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 특히 한국과 대만 반도체주, 중국 기술주가 미국 증시보다 더 높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 JP모건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신흥국 증시는 현재 AI 투자 테마에 더 효과적으로 노출돼 있으며 밸류에이션도 훨씬 매력적”이라고 밝혀.

JP모건은 특히 한국과 대만 반도체 업종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 보고서는 삼성전자와 TSMC, SK하이닉스 3개 종목이 현재 MSCI 신흥국 지수 비중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 확대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2027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된다”고 설명.

마이클 버리 ‘AI 버블’ 재차 경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유명세를 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급등한 미국 기술주에 대해 또다시 강한 경고 메시지. 버리는 이날 공개된 서브스택(Substack) 글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가장 쉬운 방법은 주식, 특히 기술주 비중을 줄이는 것”이라며 “포물선 형태로 급등하는 종목은 보유 비중을 거의 전부 줄여야 한다”고 해.

버리는 최근 AI 관련 기대감과 모멘텀 중심 투자 확산이 주가를 지나치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 버리는 수개월 전부터 미국 증시의 AI 열풍이 닷컴버블 말기와 유사하다고 주장 중. 그는 지난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의 최근 흐름이 2000년 3월 기술주 폭락 직전과 비슷하다며 “현재 시장은 1999~2000년 버블 마지막 몇 달과 같은 느낌”이라고 평가.

미국 4월 CPI,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 전망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주거비 물가까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커져.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4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

이는 3월의 0.9% 상승에 이어 높은 수준의 증가세.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0.2%에서 0.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핵심 판단 기준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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