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5일(현지시간) 오늘장 특징주
인공지능(AI) 관련주, 특히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연관 종목들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싹쓸이하고 주요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52% 급락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4.36%와 3.44%나 하락했다.
특히 샌디스크(SNDK)가 22%, 루멘텀(LITE)도 18% 넘게 밀렸으며, 마이크론(MU)과 AMD(AMD)도 각각 17% 넘게 빠지며 시장 충격을 야기했다.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AVGO)과 엔비디아(NVDA)도 각각 10%, 9% 하락했으며, 소프트웨어 종목인 오라클(ORCL)은 7% 가까이 내렸다. 또 다른 반도체 종목인 퀄컴(QCOM)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예상보다 약한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9% 급락했다.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는 12% 넘게 폭락하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 부진도 이어졌다. 코어위브(CRWV)가 10% 가까이 빠진 가운데, 네비우스(NBIS)와 아이렌(IREN)은 각 주별 선거 결과에 따른 업계 반발 우려 속에 각각 15%, 17% 가량 내려왔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버니 샌더스 민주당 코커스 소속 상원의원(버몬트)은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모라토리엄)를 촉구하고 나섰다. 샌더스 의원은 전일 저녁 자신의 소셜 미디어 엑스 계정을 통해 “미국인들은 빅테크 재벌들이 환경을 파괴하고 일자리를 줄이며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램리서치(LRCX)는 이사회가 주당 0.33달러의 분기 현금 배당금 지급과 함께 25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번 신규 자사주 매입 한도는 기존에 남아있던 매입 잔액에 추가되는 것으로, 장내 매수와 사모 거래 및 구조화 파생상품 거래 등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웨이퍼 팹 장비(WFE) 부문의 지속적인 현금 흐름 창출 능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이렌(IREN)은 예상치를 밑돈 매출에도 AI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디지털 인프라 제공업체인 아이렌은 가속상각과 전력 인프라 확장 비용의 영향으로 2억6300만달러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매출액은 2억2800만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자체 가이던스였던 2억21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월가 추정치 2억3045만달러보다는 낮았다.
실적 모멘텀은 AI 클라우드 부문이 이끌었다. 호라이즌 1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상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AI 클라우드 매출이 2억달러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연간 매출 실적 전망치와 수주 잔고도 함께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