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KT 퀀텀테크연구팀장은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KT 양자암호기술 스터디’에서 이같이 말하며,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전략을 소개했다.
KT(030200)는 QKD와 PQC를 결합한 ‘퀀텀 세이프 네트워크(Quantum Safe Network)’를 앞세워 차세대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안이 가장 중요한 전송 구간에는 QKD를, 접속·서비스 구간에는 PQC를 적용해 보안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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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KD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 전달 과정에서 도청 여부를 즉시 감지하는 기술이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을 기존 네트워크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KT는 모든 구간에 QKD를 적용하는 대신 핵심 구간에는 QKD를, 일반 구간에는 PQC를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KT 관계자는 “QKD 구축에는 여전히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며 “QKD와 PQC를 함께 적용하는 것이 비용과 확장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독립형 장비 개발…“기존 통신망 그대로 활용”
KT는 기존 통신망과의 호환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KT 관계자는 “독립형 장비가 없으면 기존 장비를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호환성에 한계가 생긴다”며 “KT는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장비를 확보해 기존 통신 장비와 연결만으로 양자보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기술 개발뿐 아니라 협력사들과 함께 장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라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 인증 확보…금융·국방으로 확대
KT는 QKD 장비에 대해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능확인서를 확보하며 공공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능확인서를 확보한 만큼, 우선 국방과 금융 등 보안 요구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현재 국방부와 함께 드론, CCTV, 통합관제 시스템 등에 PQC를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금융권과도 양자보안 적용을 협의하고 있다.
조민균 KT 전용회선서비스팀 팀장은 “궁극적으로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기존 전산 환경 전체를 PQC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까지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T는 양자보안 핵심 특허 28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8개 기업에 12건의 기술 이전도 완료했다.
조민균 팀장은 “아직 양자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정부의 양자기술 육성 로드맵에 맞춰 산업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양자 시대에 대비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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