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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서 평일로 넘어가면서 관객이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인 흐름이다. 하루 감소 폭만으로 논란이 흥행에 미친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개봉 2주차부터 관객 동원력이 약해진 가운데 연휴 효과까지 빠지면서 흥행의 지속력을 시험받게 됐다.
‘암살자(들)’의 개봉 1주차 관객은 154만 6582명이었지만 2주차에는 66만 7776명으로 약 57% 줄었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첫 주와 관람 여건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개천절 연휴에 초반의 기세를 회복하지 못한 셈이다. 박스오피스 1위라는 순위와 실제 관객 동원 추이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예매 순위에서도 경쟁작과의 격차가 확인됐다. 7일 오전 기준 ‘암살자(들)’은 예매율 2위에 올랐지만, 1위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의 예매량은 약 2배에 달했다. 전날 오전 3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음에도 향후 관람 수요에서는 ‘치이카와’가 앞서는 모습이다.
영화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거세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의 역사적 해석을 두고 정치권의 비판과 관람 독려가 이어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를 비판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관람평을 공개하며 관람을 권했다.
논란은 배우 개인의 안전과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보수단체의 유해진 자택 앞 시위 이후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와 신변 위협 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암살자(들)’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야외 무대인사 등도 안전을 이유로 취소됐다.
이러한 공방은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지만, 현재 관객 추이에서는 뚜렷한 흥행 확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휴가 끝난 뒤 평일 관객을 얼마나 유지하고 다음 주말에 반등할 수 있을지가 장기 흥행의 관건이다.
한편 전날 박스오피스 2위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3위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 4위는 ‘오디세이’가 차지했다. 5위 ‘부활남: 더 레드’는 9798명을 모으며 하루 관객 1만 명 밑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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