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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 상태에 빠진 전쟁 협상…원·달러 환율, 1470원대 박스권[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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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4.29 08:12:33

역외 1471.50원…야간장 마감가 1473.2원
트럼프 대통령 “이란, 내부 붕괴상황” 주장
미국 4월 FOMC 앞두고 국내 증시 약세
“제한적인 상방 압력…1470원 초반대 등락”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월말 수급에 따라 등락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7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7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8.4으로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가능한 한 빨리” 원유·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를 재개방하길 원하고 있다며, 이란 내부 상황이 “붕괴 상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이란 측 제안을 논의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현재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봉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한 상태다.

국제유가는 미·이란 간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26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8% 올랐다. 브렌트유는 이날 상승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9.93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3.7% 올랐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국내증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빅 이벤트를 앞둔 포지션 정리가 주를 이루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여기에 수출업체 월말 매도가 상단을 지지하며 1470원 초반에서 팽팽한 수급 균형을 이룰 확률이 높다”고 짚었다.

제한적인 상방 압력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환율은 보합 출발 후 매수, 매도가 상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코스피 하락과 역외 매수 유입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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