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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여파에 美선거 경계감…비트코인 7.6만대 횡보[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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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11.03 08: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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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7% 하락…이더리움·솔라나도 약세
바이낸스 인출 재개 후 47억2000만달러 순유출
美중간선거 촉각…디지털자산 입법 향방 주시
공포·탐욕지수 33…공매도 청산 땐 반등 가능성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대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낸스 해킹 사고 이후 낙폭을 만회하지 못한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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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디지털자산시장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7% 떨어진 7만6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8만1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해킹 사고 여파로 7만6000달러대까지 밀린 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65% 하락한 2251.2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대체로 하락세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코인(BNB)은 1.28% 떨어진 697.6달러, 솔라나(SOL)는 2.02% 하락한 91.9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리플)는 0.1% 오른 1.2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가 디지털자산 입법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예측시장 폴리마켓과 칼시에서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디지털자산 시장구조를 정하는 클래리티 법안 등 관련 입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민주당의 압승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하원 경합지 감소와 불확실한 상원 판세,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 공화당의 자금력 우위 등을 변수로 꼽았다. 여론조사 오차와 민주당을 겨냥한 공화당의 ‘사회주의’ 공세도 접전 지역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의 자금 유출도 시장의 관심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1일(현지시간) 일부 가상자산의 인출을 재개한 이후 순유출액은 2일 보도 기준 4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바이낸스는 탈취액 약 63억달러에 따른 손실을 자체 자금으로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인출 재개 직후 급증했던 출금 규모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생상품시장에서는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분석도 나온다. 크리스 설리번 하이페리온 데시무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CME의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 약 2만9220BTC 상당, 약 22억달러 규모에 주목했다. 가격이 오르면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키우는 ‘숏 스퀴즈’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바이낸스 해킹 이후 자금 이동으로 기존 포지션 수치를 해석하기 어려워진 만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투자심리는 공포 수준에 머물렀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33으로 ‘공포’를 나타냈다. 지난주 43, 지난달 67보다 낮아진 수치다. 이 지수는 0~100으로 표시되며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의 공포 심리가, 높을수록 낙관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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