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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 영웅` 멜바 에르난데스, 투병 끝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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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4.03.11 16: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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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 영웅으로 추앙받아온 멜바 에르난데스(사진)가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에르난데스가 당뇨 합병증으로 투병해오다 지난 9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멜바 에르난데스
아바나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에르난데스는 쿠바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1953년 몬카다 병영 습격에 참가한 두 명의 여성 중 하나다.

피델 카스트로가 100여명의 혁명군을 이끌고 시도했던 당시 습격은 실패로 끝났지만 6년 뒤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몬카다 습격후 체포된 피델 카스트로가 옥중에서 남긴 기록들을 에르난데스가 인쇄하고 전파해 그의 혁명 사상을 퍼트렸다고 평가했다.

쿠바에서는 1959년 혁명후 공산당이 설립됐으며 에르난데스는 국회격인 인민권력국가회의에서 부의장을 지낸 뒤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다.

에르난데스는 자신을 화장해 몬카다 습격에 참가한 전사들과 함께 산티아고데쿠바 묘지에 묻힐 수 있도록 해달라고 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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