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닷파이 백트 파이낸스 비즈니스 디벨로퍼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5’에서 이같이 밝히며, 토큰증권(ST)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트 파이낸스는 기관 고객용 암호화폐 인프라 제공자 사업자다. 제도 금융과 암호자산을 연결하는 기관용 암호화폐 거래·커스터디·온램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백트 파이낸스가 론칭한 프로젝트 ‘엑스스톡스(xStocks)’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수요가 높은 온체인 주식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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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닷파이는 “STO는 스테이블코인과 상당히 많은 공통점이 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5년 전에는 시장 자체가 200억달러 수준으로 보잘 것 없었다. 대부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5억달러까지 도달하기도 힘들었다”며 “많은 발전을 거쳐 현재는 3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국적과 지역, 신분과 관계 없이 모두가 쓸 수 있다는 점”이라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은행 시스템이 취약하거나 불안정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데, 이런 상황의 국민들도 스테이블 코인으로 인터넷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든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국 통화의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해 구매력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스테이블코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 법정화폐에 연결해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구매력이 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STO가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고,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매트닷파이는 “STO의 원칙은 스테이블코인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하나의 달러 가치를 쫓는 게 아니라 엔디비아나 애플, 테슬라 같은 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증권화해 가치를 추종할 수 있다”며 “아직 초창기지만 시장 크기는 무한정으로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STO가 단순히 주식 토큰화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기존 금융사에 의존하지 않고도 직접 자산을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트닷파이는 “단순히 브로커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수탁자가 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준다”며 “자신이 가진 주식을 담보로 사용자가 온체인으로 신뢰도 높은 방식으로 대출을 받는 식의 다양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