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외국인 관광 서울에 쏠려…지방 관광, 고유 콘텐츠 키워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소연 기자I 2026.09.22 10:00:0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 위한 법·제도 개선 세미나
인구감소지역 관광재생특구 지정 등 해법 제시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이 늘었지만 여전히 서울·수도권에 쏠려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방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키우고, 법·제도적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한국경제인협회와 국회관광산업포럼은 22일 국회도서관에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관광 법·제도 개선’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서울에 집중돼 관광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까지 확산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지역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인 관광산업의 미래 비전과 로컬 K콘텐츠 기반 관광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지난 20일 서울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올해 2분기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율은 34.2%로 전년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3분의 2는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무르고 있다”며 “K컬처의 글로벌 열풍과 지역 고유의 매력을 관광 자원으로 연결한다면, 우리의 관광산업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국회관광산업포럼 공동대표인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이훈 한양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도 관광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이 학장은 “일본은 2006년 ‘관광입국추진기본법’을 통해 관광을 국가 주요 정책으로 제도화해 조직과 예산을 함께 정비해 왔다. 올해 일본 관광청 예산 중 지역관광 예산이 54.1%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 잠재력과 콘텐츠가 관광 경쟁력으로 전환되기 위해 법·제도적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맡은 신학승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일본의 지역관광 사례를 분석해 국내 지방 관광이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나오시마와 설국관광권을 사례로 제시했다. 나오시마는 제련 산업 쇠퇴로 낙후된 섬이었으나, 민간이 장기간 예술·건축 콘텐츠를 투자해 방문객의 84.7%가 숙박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신 교수는 “지역 고유의 로컬 지식재산권(IP) 개발을 위한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이 기획·투자·운영에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인구감소지역의 ‘관광재생특구’ 지정을 통한 입지 규제의 선별적 완화, 체류형 관광 인프라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 국제행사 유치 단계부터의 사후활용 로드맵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채지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K컬처에 대한 관심을 지역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채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관광 활성화가 서울을 복제하는 방식이어선 안 된다”며 “각 지역이 가진 산업, 음식, 문화 등 고유자산을 발굴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 관광이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 중심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지역 소도시로 확산되고 있듯 한국도 ‘각각의 도시를 선택해 찾아가는 지역 도시 관광’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지역 관광이 행정 주도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기업과 지역인재가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로 전환돼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민간 중심으로 지역관광 생태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