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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책사 왕후닝 "中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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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9.01.25 15: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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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기 가능성 인정하며 시진핑 사상 학습 강조
"미중 무역전쟁·경제침체 감안"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사이자 공산당 최고급 간부인 왕후닝 상무위원이 연례 간부 교육에서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 위원은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공산당 중앙당교 세미나 폐막식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왕 위원은 “간부들은 위험을 통제하는 데 있어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외부의 불확실성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 첫 번째 100년 목표를 실현하는 결정적인 한해”라면서 “당 간부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중대한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한 위험에 대비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시진핑 사상’을 철저하게 학습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당 간부들은 위험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모든 분야에서 행동과 실천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일대일로’와 ‘중국몽’의 아이디어를 고안한 시 주석의 정치적 책사로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이처럼 위기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이나 경제 침체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21일 201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에 머물며 1990년(3.9%)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위기론까지 불거진 상태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지난 21일 직접 “중국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복잡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며 블랙스완과 회색 코뿔소 문제를 들기도 했다.

정치평론가인 장리판은 “미국과의 장기적인 대결이 이어질 수 있다”며 “시 주석의 발언은 최근 가장 진지한 수준의 우려이며 당이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리자 중국 국가행정원 교수는 “미국과의 무역갈등에 대한 중국의 우려가 드러났다”며 “미국뿐 아니라 유럽, 호주 등 다른 국가들마저 중국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후닝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AFPB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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