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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지난 8월 26일 기준 48개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 중이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추세를 판단할 수 없는 아이오와주를 제외한 사실상 전국적인 확산세다. 로드아일랜드주와 워싱턴DC는 바이러스 활동이 ‘변화 없음’으로 나타났다.
CDC는 이런 증가세가 7월 남부와 서부 일부 지역에서 처음 뚜렷해졌으며, 7월 말에서 8월 초에 걸쳐 전국적으로 더 명확하게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감염병 역학자 시라 마다드 박사는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낮은 기준선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 감시 데이터에서는 텍사스주가 ‘매우 높음(very high)’ 수준을, 미시시피주가 ‘높음(high)’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뉴욕·펜실베이니아·일리노이·조지아 등 인구가 많은 주들을 포함해 중서부와 북동부, 남부, 로키산맥 서부 지역 대부분이 같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주에서 CDC는 감염이 증가하고 있을 확률을 99%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CDC 모델은 실제 감염자 수를 추정하는 것이 아니라 감염 전파가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다른 감시 데이터보다 먼저 질병 활동의 변화를 포착할 수 있는 CDC의 초기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8월 지도는 전국적으로 질병 확산 가능성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이는 불과 3주 전과도 뚜렷하게 달라진 결과다. 지난 7월 22일 CDC 추정치에서는 37개 주에서만 감염이 증가하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있었고, 11개 주는 전파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후 8월 12일 기준으로는 아이오와를 제외한 50개 주와 워싱턴DC 전역에서 감염이 증가세로 돌아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확산이 반드시 중증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대학원의 앤드루 페코즈 분자미생물학·면역학 교수는 뉴스위크에 “이는 최근 몇 년간 관측돼온 패턴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감염내과 전문의 친홍 박사도 “전국적인 광범위한 코로나 유행이라고 해서 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구 대부분이 이미 면역학적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람들이 경각심은 가지되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75세 이상 고령자와 임신부, 중증 면역저하자, 그리고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코로나19를 앓은 적이 없을 수 있는 영유아 등 여전히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런 취약계층이 여전히 병원에서 발견되는 환자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주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노바백스-사노피가 개발한 2026~2027 시즌용 단가(모노밸런트)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백신들은 이달 중 약국과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CDC의 최신 추정치는 미국 의회가 연방 차원의 팬데믹 대응 체계를 다시 논의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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