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포필러스, 아부다비 퍼더와 손잡고 기관 블록체인 시장 공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정윤영 기자I 2026.09.18 11:03:56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퍼더 자산운용, 포필러스에 전략적 투자 단행…"유일 스타트업"
기관용 디지털자산 인프라 공동 구축…UAE서 협업 본격화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금융시장으로 확대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블록체인 리서치 기반 솔루션 기업 포필러스가 아부다비 소재 투자운용사 퍼더 자산운용(Further Asset Management)과 손잡고 글로벌 기관 대상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금융시장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사진=포필러스)
(사진=포필러스)
포필러스는 지난 16일 아부다비 정부가 주최한 ‘아부다비 투자 포럼 서울 2026’에서 퍼더 자산운용과 기관의 블록체인 도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UAE가 한국에서 개최한 첫 공식 투자 포럼으로, 아부다비 경제개발부(ADDED)와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을 비롯해 88개 이상의 공공·민간 기관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총 7건의 MOU가 체결됐으며 한화생명, 대우건설, 카카오게임즈, 해시드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포필러스는 MOU 체결 기업 가운데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퍼더 자산운용은 2022년 아부다비 국부펀드 ADQ의 지원을 받아 2억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하며 출범한 투자운용사다. 벤처투자를 담당하는 퍼더 벤처스(Further Ventures)를 비롯해 디지털자산 유동성 전략과 재간접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디지털자산·핀테크·공급망을 주요 투자 분야로 두고 있으며, UAE를 포함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규제 당국 및 기관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퍼더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포필러스에 추가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퍼더 벤처스는 지난 4월 마무리된 포필러스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도 판테라캐피탈과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 금융회사 등 기관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특정 블록체인에 종속되지 않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포필러스는 리서치 조직 ‘FP Research’, 기관급 밸리데이터 운영 조직 ‘FP Validated’, 기관 자문 조직 ‘FP Institution’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UAE와 중동 시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약 6개월간 실무 협업을 진행하며 사업 모델과 협력 방식을 검증해왔다. 이 과정에서 포필러스는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ADGM)를 중심으로 현지 금융·디지털자산 생태계와의 접점도 확대했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기관의 블록체인 도입은 시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엔지니어링의 문제”라며 “퍼더는 규제 당국과의 접점과 기관 네트워크를 동시에 갖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구축한 인프라를 실제 기관의 운영 환경까지 연결할 수 있고, 기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에서 이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협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이살 알 함마디(Faisal Al Hammadi) 퍼더 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는 “기관은 블록체인이 새롭다는 이유만으로 도입하지 않는다”며 “기존에 준수해온 기준을 인프라가 충족할 때 비로소 도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부다비의 생태계 및 규제 당국과 진행해온 작업과 포필러스 같은 파트너와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걸쳐 진행해온 작업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인프라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