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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부진 속 현대엘리 '유지보수'로 수익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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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0.04.03 16:23:15

건설경기 침체와 함께 승강기 설치↓
마진 높은 유지보수서 서비스 강화 방침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호황을 누리던 건설경기가 꺾이면서 연간 엘리베이터 설치 대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까지 겹친 가운데 점유율 1위인 현대엘리베이터는 디지털 혁신,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개발 등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3일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엘리베이터 설치 대수는 1만8039대로 전년 대비 11.4% 줄었다. 2017년 2만1472대, 2018년 2만352대 등으로 사상 처음으로 2만대를 웃돌았던 연간 엘리베이터 설치 대수가 3년 만에 2만대 아래로 내려왔다.

국내 기준, 단위=대, 자료=한국승강기안전공단
현대엘리베이터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엘리베이터 설치 대수가 줄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연간 총 4만4594대로 1년 전보다 11.7% 감소했다. 2016년 4만5115대→2017년 4만8793대→2018년 5만480대 등으로 늘어나던 증가세가 멈췄다. 2018년을 기점으로 건설경기가 둔해지면서 건축물에 들어가는 엘리베이터 수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 점유율 40% 초중반대를 차지하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전 예측과 고장 진단 분석이 가능한 비포(Before) 서비스를 개발해 관련 부문을 강화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당장 수출 시장을 넘보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내수 설치 관련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3% 줄어든 9000억원대에 그치겠지만 마진이 더 높은 유지·관리 관련 매출액이 4035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 늘 것으로 점쳐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지보수 시장에서 2015년 이후 5년째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승강기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자 디지털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품질관리체계를 혁신하는 등 가시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며 “서비스 경쟁력도 높여 관련 분야 수익성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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