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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젠, 바이엘 코랩 서울 최종 우승…안과 유전자치료제 사업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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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두 기자I 2026.10.15 1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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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원기업 40곳 중 최종 선정
바이엘 멘토링·글로벌 투자자 연결 지원
NG101 美 2b상 준비, 내년 상반기 기술성평가 추진

김종묵 엘리시젠 대표(왼쪽)와 이진아 바이엘 코리아 대표(오른쪽)가 서울 여의도 바이엘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 최종 우승 기업 선정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엘리시젠)
김종묵 엘리시젠 대표(왼쪽)와 이진아 바이엘 코리아 대표(오른쪽)가 서울 여의도 바이엘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 최종 우승 기업 선정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엘리시젠)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엘리시젠이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 바이오기업 육성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했다. 바이엘의 연구개발(R&D)·사업개발(BD) 조직과 접점을 넓히고 안과 유전자치료제의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엘리시젠은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Bayer Co.Lab Connect Seoul)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40곳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7개 기업이 기술성과 임상·규제 전략, 상업화 계획 등을 평가받았으며 최종 후보 3개사 중 엘리시젠이 우승했다.

바이엘 코랩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에 연구시설과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는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다. 엘리시젠은 전담 멘토링과 글로벌 코랩 거점 이용, 투자자 소개 등의 지원을 받는다. 바이엘 본사에 임상 데이터와 플랫폼 기술을 직접 소개할 기회도 확보했다.

최진국 엘리시젠 전략실장(CSO)은 “안과 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상업화 경험을 갖춘 바이엘의 심층 검토를 거쳐 우승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의 차별성,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받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엘리시젠은 주력 후보물질 ‘NG101’과 후속 후보물질 ‘EG103’으로 구성한 안과 유전자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NG101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를 활용해 한 번 투여하면 망막세포에서 장기간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 단백질이 만들어지도록 설계한 유전자치료제다. 반복적인 항-VEGF 주사 치료의 투약 부담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자체 개발한 ‘T311 프로모터’를 적용해 낮은 용량에서도 치료 단백질이 충분히 발현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지정도 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용량군은 투여 후 52주간 추가 항-VEGF 주사 횟수가 투여 전보다 89% 감소했다. 고용량군은 24주간 추가 주사 횟수가 평균 0.5회였고 평균 시력은 ETDRS 시력표 기준 약 8글자 개선됐다. 회사는 2027년 미국 임상 2b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전임상 단계인 EG103은 건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 후보물질이다. 망막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시냅스 기능 이상과 질환 부위를 표적으로 시기능 보존·개선을 목표로 한다.

김종묵 엘리시젠 대표는 “NG101뿐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확인받아 기쁘다”며 “황반변성 치료에 새로운 유전자치료제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엘리시젠은 최대주주이자 공동개발 파트너인 이연제약과 NG101을 개발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글로벌 생산·공급을 담당하며 향후 충주공장 GMP 시설에서 상업화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초 시리즈C 투자로 약 400억원을 유치한 엘리시젠은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늦어도 2027년 상반기 안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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