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수출기업 77% “관세 폼목, 美 안보와 무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응태 기자I 2025.09.30 12:00:00

중기중앙회, ''美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中企 실태조사''
업체들 "관세 대응 정책자금 공급 확대, 세제 지원 필요"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상품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 대상 파생상품 품목이 미국 국가 안보와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월 9일부터 18일까지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美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관세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77.4%가 ‘관세 대상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품목 추가 조치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해당 품목이 미국 국가안보와 관련이 없다’는 응답(복수응답)이 70.3%로 가장 높았다. △현지 소비자 가격 부담 증가 가능성(33.6%) △미국 내 생산 저조 등 자체 조달 역량 부족(1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응답기업 중 61.0%는 대미 수출 파생상품이 개별 바이어의 사양에 따라 완전 맞춤형으로 제작된다고 응답했다.

미국 내 동등 품질, 규격, 동일 단가로 공급 가능한 미국 현지 제조업체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56.2%가 ‘없다’고 답했다. 현지 업체 대체 소요 시간에 대해서는 ‘6개월 미만’(26.8%)으로 응답하며, 내년에는 미국 내 밸류체인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이번 추가 조치로 수출 품목이 관세 대상으로 추가됐다고 응답한 기업 중 45.3%는 ‘벌써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기업 중 부정적 영향(복수응답)으로는 △미국 거래처의 수출계약 지연·취소(60.9%) △단가 인하 압박 등 관세 부담 전가(54.3%) 등을 꼽았다.

이번 추가 조치로 신규 추가 품목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애로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복수응답)으로 △금리 인하 등 관세 대응 정책자금 공급 활성화(68.5%) △국산 부품 발주사 세제 지원 등 납품 활성화 방안 마련(51.7%) △공급망 안정화 등 생산원가 감축 지원(43.3%) 등 순으로 답변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관세 대상에 추가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은 대부분 미국의 국가 안보와 무관한 품목”이라며 “9월부터 새롭게 진행되고 있는 관세 대상 파생상품 추가 조치에 대해서도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관세전쟁

- "셧다운해도 관세 포기 못해"…트럼프 정부, 특정 수입품 조사는 계속 - 금융노조 “굴욕적 한·미 관세 협상, 금융불안 도화선 될 것” - 위성락 “통화스와프 낙관 어렵지만, 관세협상 비관적이지 않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